[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완승으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이상하게 꼬였다. 카자흐스탄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4세트마저 내줄 경우, 한국의 승리를 낙관하기 어려웠다.
승부처는 4세트. 한국은 18-12에서 카자흐스탄에게 연속 4점을 빼앗겼다. 1점차까지 쫓길 수 있던 불안한 상황이었다.
이재영(22·흥국생명)이 해결사였다. 이재영은 공격을 성공한 데 이어 블로킹 득점까지 올렸다. 이 2점으로 승부의 추는 한국으로 기울었다. 거침이 없었다. 22-16에서도 연속 득점을 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1점을 기록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터 (이)효희 언니가 잘 올려줘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라며 “초반 잘하다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위험에 처했다. 그래도 언니들이 잘 도와줘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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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은 21일 카자흐스탄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예선 B조 2차전서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렸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이재영은 “VNL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다. 호흡도 나아져 가족 같은 분위기다”라며 “그 멤버들이 다 같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손발이 완벽하게 잘 맞는 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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