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상철 기자] “(고전할 수도 있겠지만)승리만 초점을 맞추겠다.” 내용보다 결과다가 우선이다. 선동열호 주전 포수 양의지(두산)가 대만전 필승을 다짐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의 첫 상대는 대만이다.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예선 B조 첫 경기를 갖는다.
B조는 한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이 속해있다. 사실상 첫 경기가 한국과 대만의 1위 결정전이다. 한국은 대만을 상대로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역전승 이후 공식 대회 6연승을 달리고 있다.
↑ 양의지가 김재환 김현수와 훈련하고 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양의지도 대만전에 한 차례 나섰다. 2017 WBC 1라운드 최종전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혼자 썼다. 한국은 4회초까지 8-3으로 리드했으나 대만의 화력에 당했다. 오승환이 9회말 끝내기 패배 위기를 막아낸 후 10회초 희생타와 홈런이 터져 이길 수 있었다. 그 희생타를 양의지가 쳤다.
아시안게임 에선 대만전을 하루 앞두고 양의지는 “상대가 대만이든, 인도네시아든, 홍콩이든 매 경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무조건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의지는 “아직 대만에 대한 분석을 다 하지 않았다. 내일 해야 할 텐데 무엇보다 투수가 좋은 공을 던져 타자를 잡아야 한다. 선취점이 중요한데 기선을 제압하
선수들은 이번 대회 공인구에 대해 대체로 ‘가볍다’고 입을 모은다. 양의지는 그 공을 잡아야 한다. 그는 “다들 워낙 잘 던지는 투수다.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투수들이 잘 던질 수 있도록 내가 잘 도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