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런 굴욕이 또 있을까. 한국야구대표팀이 홍콩과의 경기서 3시간을 넘겼다. 대만전보다 더 길게 했다.
한국은 28일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야구 B조 홍콩과의 경기서 21-3으로 승리했다. 9회 대량득점이 이뤄졌다. 이로써 2승1패가 된 한국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확실시된다. 1위는 대만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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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이 약체로 평가 받는 홍콩과의 경기를 3시간 넘게 진행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자카르타)=천정환 기자 |
굴욕은 또 있다. 한국은 홍콩과의 경기, 무려 3시간 5분 가량을 진행했다. 콜드게임에 실패하고 9회까지 정규이닝을 전부 소화한 탓에 경기는 길었다. 물론 득점이 많았고 그 외 투수교체가 꽤나 잦았기에 경기가 늘어진 부분이 있으나 앞서 대만전을 2시간 50분 정도로 끝낸 한국으로서는 충격적인 부분이 아닐 수 없다. 방송사조차 2시간 정도 중계를 예상하고 편성했는데 이를 훌쩍 넘기고 말았다.
체력세이브가 중요한 한국으로서는 전혀 이익을 보지 못하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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