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한이정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짜릿한 승리로 최고의 성적을 일궈낸 대표팀은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번 대회에서 황의조는 맹활약을 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7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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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9득점을 올린 황의조가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인천공항)=옥영화 기자 |
대표팀에 김학범 감독과의 인연으로 발탁됐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당당히 제 실력을 발휘하며 여론을 뒤바꿨다.
이에 황의조는 “논란은 많았지만 최대한 팀에 피해를 주지 말자고 마음을 가졌다. 선수들을 위해 열심히 하려고 했다. 다행히 여론이 달라져 더 힘이 났다”며 “경기가 빡빡하긴 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힘들었을 것이다. 그걸 이겨내서 금메달을 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회 동안 룸메이트였던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의조는 “룸메이트인 승우와 방에서 얘기를 많이 했다. 승우가 준비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골 넣자고 서로 응원도 해줬다. 결승전 때 선제골을 넣어줘서 기쁘다
“김학범 감독님께 항상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황의조는 “골 결정력 등 세밀한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도전할 수 있는 집중력을 키우고 싶다. 부담을 갖기보다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