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학범 감독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인정받아 2020 도쿄올림픽 지휘봉도 잡는다.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대표팀은 3일 귀국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김학범 감독에 대한 중간 평가 결과 합격점을 내리고 도쿄올림픽까지 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졌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및 올림픽 입상자에게는 현역/사회복무요원이 아닌 체육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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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범 감독이 지휘할 도쿄올림픽 출전이 기대되는 이강인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 19세 이하 선수권 예선 경기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
한국은 체육요원 자격 획득을 노리는 선수들 때문이라도 올림픽·아시안게임 모두 남자축구대표팀을 U-23 미필 최정예로 선발하고 와일드카드도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스타들을 엄선한다.
따라서 2018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금메달의 기쁨을 만끽한 20명은 모두 도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김학범 감독은 완전히 새로운 팀을 꾸려야 한다.
백승호(페랄라다)는 2018아시안게임 직전 평가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부상으로 본선 승선이 좌절된 바 있다. 1997년생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1915년 창단한 페랄라다는 2002-03시즌 스페인 전국리그에 편입됐다. 2016년부터는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의 성인 2군 역할을 겸하고 있으며 2017-18시즌부터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부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백승호는 스페인 3부리그 통산 37경기 1골.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날개로 기용되며 평균 69.8분을 소화했다.
역시 스페인 3부리그 소속 이강인(발렌시아)은 도쿄올림픽이면 19살이 된다. 16세의 나이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 예선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어 도쿄올림픽도 기대할만하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2군 소속으로 스페인 3부리그 12경기 1골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라이트 윙으로 평균 35.7분을 뛰었다.
독일 4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바이에른)도 도쿄올림픽 시점에서 21살이라 참가를 노려볼만하다.
바이에른
정우영은 2014년 제2회 하계청소년올림픽 남자축구 준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당시 결승전 1골 포함 4경기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