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시즌 세번째 패배를 당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평균자책점은 2.42가 됐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고, 그 스코어가 끝까지 이어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4승).
![]() |
↑ 류현진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류현진은 2회 브랜든 딕슨, 3회 스캇 쉐블러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맞는 순간 의심의 여지가 없는 초대형 홈런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에 주자가 없어 모두 솔로홈런에 그쳤다는 것이다. 5회 무사 1, 2루에서 스쿠터 지넷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그사이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90마일 후반대의 투심과 포심 패스트볼, 그리고 80마일 후반대의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회 안타 두 개로 주자 두 명이 나간 이후 14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아웃됐다.
![]() |
↑ 다저스 타선은 상대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를 공략하지 못했다. 사진(美 신시내티)=ⓒ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뺐던 저스틴 터너를 대타로 투입했다. 짐 리글맨 신시내티 감독은 이에 맞서 데이빗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과는 에르난데스의 완승. 터너는 유격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 타구를 때리며 기회를 날렸다. 다저스의 마지막 득점권 찬스였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신시내티 투수들을 상대로 볼넷 2개를 얻는 사이 11개의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경기장을 찾은 1만 4964명의 관중들은 신시내티 마무리 라이젤 이글레시아스가 9회 팀의 11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는 순간 공짜 피자를 얻게 된 것에 열광했다.
카스티요는 6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조카인 가브리엘 게레로는 4회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빅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