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t 위즈가 결국 최하위로 떨어졌다. 불펜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부진이 뼈아프기만 하다.
kt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10으로 패했다. 연패를 끊지 못 하며 시즌 50승 2무 70패를 기록하게 됐다.
어느 새 10위다. 이번만큼은 꼴찌는 피하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결국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만, 아직 20경기가 남은 게 희망이라면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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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진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고졸 신인 김민이 4이닝 동안 5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수비 실책 등이 나오며 흔들리기 시작해 볼을 남발했기 때문. kt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김민을 대신해 홍성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홍성용은 무사 1,2루에서 오재원에게 싹쓸이 적시타를 허용, 2사 2루에서 정수빈에게 또 한 번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등판한 고창성도 실점을 내줬고, 윤근영 역시 오재원에게 홈런을 맞아 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는 김재윤이었다. 3-9로 6점차로 사실상 승부의 추가 넘어간 상황이지만, 최근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흔들리고 있는 김재윤이 1이닝을 잘 틀어막아 안정을 찾길 바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첫 타자 최주환에게 우월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부진은 kt에게 뼈아픈 일이다. 2015년 투수로 전향한 그는 2016시즌부터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5월까지 실점을 한 점도 내주지 않아 ‘미스터 제로’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진에 빠졌다. 9월만 하더라도 총 5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 중이다.
kt 선발진은 라이언 피어밴드와 더스틴 니퍼트의 분투 속에서 고영표 금민철을 중심으로 원활하게 돌아갔다. 비록 5선발
그러나 중심이 돼야 할 김재윤이 부진하고 있다. 김진욱 kt 감독은 “김재윤이 구위를 회복하고 돌아와야 한다”고 전했다. 김재윤의 쾌투가 절실한 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