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라이벌'로 불리던 LG와 두산, 올 시즌엔 LG가 두산전 전패를 기록하며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칫 1982년 삼미의 '16전 16패' 불명예 기록을 잇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회 이형종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 나가며 연패 탈출의 기대에 부풀었던 LG.
하지만, 4,5,6회 두산 타선에 연이어 안타와 홈런을 내주며 8점을 헌납했습니다.
9-3 패배,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2연패 수렁에 빠졌습니다.
'잠실 라이벌'로 불린 두 팀이지만 올 시즌 전적으로 봐선 '천적'에 더 가깝습니다.
지난 7월엔 7점차로 앞서던 경기마저 내주는 등 선수들이 두산만 만나면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상황.
자칫 올 시즌을 통째로 두산에 내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옵니다.
한 팀을 상대로 단일 시즌 전패를 기록한 건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가 OB베어스를 상대로 거둔 16연패가 유일합니다.
두산과의 남은 경기는 단 4게임.
LG가 두산 징크스를 넘어서고 가을야구행 티켓까지 잡을 수 있을지, LG팬들의 간절함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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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