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한이정 기자] kt 위즈 외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시즌 세 번째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동시에 40홈런 달성까지 1홈런만을 남겨뒀다.
로하스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4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0-1인 5회초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로하스는 김대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145km 속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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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 로하스 주니어가 22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경기 후 로하스는 “치기 좋은 공을 노리려고 고르던 상황이었다. 무사 만루여서 최소 희생플라이나 안타를 치려고 했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세 번째 타석에 서기 전에 투수가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에 대해 속구로 승부할 것이라 예상했다. 낮게 제구가 잘 된 공이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시즌 3번째 만루홈런. 로하스는 “만루홈런 자체가 기분이 정말 좋다. 오늘도 주자 1,2명 정도는 꼭 들여보내자고 마음먹었는데 나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고 웃었다.
40홈런 기록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시즌 전에 40홈런을 치자고 목표를 정한 적이 있다. 빨리 목표에 도달하
로하스는 이번 시즌 동안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전 중이다. 이에 “물론 체력적으로 피곤하긴 하다. 하지만 시합에 나갈 때는 몸 상태를 신경 쓰기보다 시합에 적응하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