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8년에도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은 LA다저스가 가져갔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타이브레이커 게임에서 5-2로 승리,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6년 연속 지구 우승이며, 통산 17번째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이다. 6연속 지구 우승은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양키스(1998-2006)가 9시즌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오는 5일부터 동부 지구 우승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5전 3선승제의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다저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콜로라도는 하루 뒤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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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린저는 4회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날 다저스를 살린 것은 선발 워커 뷸러의 호투, 그리고 홈런이었다. 뷸러는 90마일 후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 너클 커브를 앞세워 콜로라도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 찰리 블랙몬에게 첫 안타를 허용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3회 첫 타자 이안 데스몬드를 사구로 내보내며 2사 1, 2루의 위기가 이어졌지만, DJ 르메이유를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에는 주자 두 명을 동시에 내보내는 일이 없었다. 7회 2사 1루에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종 성적 6 2/3이닝 1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9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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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 워커 뷸러는 6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콜로라도 불펜에서 대기한 오승환은 나오지 않았다. 전날 갑작스럽게 등판, 한 타자를 상대했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하며 하루 뒤 있을 와일드카드 게임에 대비해 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리슨 머스그레이브가 1 1/3이닝을 맡은데 이어 스캇 오버그, 크리스 러신, D.J. 존슨이 뒤를 이었다. 콜로라도는 오승환을 비롯해 아담 오타비노, 웨이드 데이비스를 쉬게하며 하루 뒤 있을 와일드카드 게임에 대비했다.
다저스 불펜은 튼튼했다. 7회 페드로 바에즈가 2사 1
9회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 켄리 잰슨이 놀란 아레나도, 트레버 스토리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지켰다. 콜로라도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