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이닝 만에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1년 만에 20실점을 허용했다.
KIA는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BO리그 원정경기서 5회까지 19점을 허용했다. 이날 KIA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양현종이었다.
KIA는 3회초 유재신의 2타점 2루타로 0의 균형을 깼다. 하지만 3회말 양현종이 최영진, 이원석에게 홈런 두 방을 얻어맞았다. 특히, 2-2의 2사 1,3루서 이원석에게 초구를 던져 홈런을 허용한 후 오른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 |
↑ KIA 마운드는 3일 KBO리그 대구 삼성전에서 3회말 최영진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4회말 양현종의 강판 이후 KIA 마운드는 붕괴됐다. 이날 황인준은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 후 볼넷(최영진)과 2루타(김성훈)로 2,3루 위기에 몰린 후 박해민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던진 박정수도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악몽은 5회말이었다. KIA 투수는 15번이나 삼성 타자를 상대해야 했다. 타순을 한 바퀴 돌고도 끝이 없었다. 볼넷, 사구, 실책, 폭투까지 겹치면서 실점을 늘어났다.
박해민은 2사 만루에서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5회말에만 무려 11점을 빼앗겼다. KIA의 시즌 최다 실점 경기는 4월 12일 대전 한화전으로 4-15로 졌다.
KIA의 실점은 멈추지 않았다. 6회말에도 3루수 최원준의 송구 실책으로 이닝
KIA가 최근 20실점을 한 것은 2017년 10월 1일 수원 kt전(2-20)으로 367일 만이다. 6회말을 마친 현재 KIA는 삼성에 3-20으로 끌려가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