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양현종 '옆구리 통증'…불안한 KIA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타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KIA 타이거즈가 왼손 에이스 양현종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양현종은 오늘(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했다가 오른 옆구리 통증으로 3회만 던지고 교체됐습니다.

2-0으로 앞서다가 동점을 허용한 3회말에 계속된 2사 1, 2루 위기에서 이원석에게 석 점짜리 좌월 역전 홈런을 얻어맞을 때 투구 후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양현종은 스트레칭과 몇 차례 연습 투구를 하고서 계속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대타 이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지영과 대결할 때도 공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못하는 등 정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결국, 양현종은 허리 부근에 손을 얹고 천천히 더그아웃으로 돌아갔고 4회에는 황인준이 KIA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양현종은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양현종은 3이닝 7안타(2홈런) 4탈삼진 5실점으로, 직전 등판 경기였던 지난달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4이닝 7실점의 부진한 투구에 이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IA는 아직 9경기를 더 치러야 합니다. 당장 하위 선발 로테이션이 불안한 상황에서 가장 믿을만한 카드가 빠지게 됐습니다.

5위 싸움에 사활을 건 KIA로서는 양현종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