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베테랑 C.C.사바시아(38)가 위기에 빠진 뉴욕 양키스를 구하지 못했다.
사바시아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 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고개를 숙였다.
양키스는 9일 3차전에서 1-16의 참패를 당하며 시리즈 1승 2패로 궁지에 몰렸다. 양키스의 역대 포스트시즌 홈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의 굴욕이었다. 경험이 풍부한 사바시아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사바시아는 부응하지 못했다.
↑ C.C. 사바시아는 양키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23번째 선발 등판한 사바시아는 초반부터 보스턴의 강타선에 고전했다. 1회초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안 킨슬러를 범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3회초 무너졌다. 사바시아는 선두타자 앤드류 베닌텐디를 사구로 내보낸 후 스티브 피어스에 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서 행운은 없었다. J.D. 마르티네스의 희생타로 선제 실점을 했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사비시아는 2사 2루서 폭투로 주자를 3루로 보내며 불씨를 키웠다. 킨슬러가 좌익수 브렛 가드너를 넘기는 장타를 날렸으며
양키스는 타선이 보스턴 선발투수 릭 포셀로에게 꽁꽁 묶인 상황에서 기선을 완전히 빼앗겼다.
3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살진 3실점. 사바시아는 4회초 잭 브리튼과 교체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