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초연하는 오페라 두 작품이 찾아왔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더할 무대를 이상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14명의 캔디 천사와 알록달록 마카롱 과자집 등 기발한 아이디어의 무대.
그림형제의 유명 동화 중 하나인 '헨젤과 그레텔'을 독일 작곡가 훔퍼딩크가 오페라로 각색했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야기는 독일 민요를 연상시키는 신비롭고도 웅장한 연주의 가족오페라로 선보입니다.
원작 동화의 현대성과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대에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선율을 담았습니다.
20세기 미국 음악을 대표하는 지휘자 겸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표작 중 하나인 캔디드를 한국에서 초연합니다.
순진하고 낙천적인 주인공 캔디드가 세계를 여행하며 겪는 이야기로 추위와 굶주림, 재난과 전쟁 등의 역경을 거치면서 인생의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정통 클래식부터 성가의 12음렬, 왈츠에서 탱고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에 희가극 특유의 익살과 브로드웨이식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난해 그래미상 수상자인 메조소프라노 빅토리아 리벤구드를 비롯해 미국의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무대를 장식합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mbn27@naver.com]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