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최하위 굴욕을 맛보게 됐지만 NC 다이노스 중심타자 나성범(29)은 올 시즌 144경기 모두 출전하며 철인면모를 과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개인성적은 떨어졌으나 팀이 어려운 시기 중심을 지켜냈다.
유영준 NC 감독대행도 이 점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성범이가)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다. 정말 대단하다”며 “어디가 안 좋아도 참고 덤덤하게 다한다. 프로다운 자세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시즌 중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대행으로서는 이처럼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한 나성범이 고마울 수밖에 없었다. 유 감독대행은 “성범이 멘탈이 대단하다. 매사에 진지하고 야구를 대하는 생각도 다양하다. 후배들이 보고 배울 게 많았을 것”라며 “열정도 강하다. 자세가 돼 있는 선수”라고 거듭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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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준 감독대행이 전 경기를 출전한 나성범(사진)을 칭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올 시즌 나성범은 최종 144경기 출전 타율 0.318 23홈런 91타점 110득점 15도루를 기록했다. 성적은 소폭 하락했으나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버텼고 4년 연속 170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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