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장학영(37)이 국가대표에서 승부 조작 브로커로 전락하여 큰 충격을 준다. 경기 날조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A는 ‘한국 축구를 구했다’라는 찬사를 받는다.
14일 장학영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후 구속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A는 9월 21일 장학영의 부정 청탁을 즉각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2017년 수원FC에 입단한 A는 경찰대학 무궁화체육단 축구팀 모집에 합격하여 2018시즌부터 K리그2 아산 무궁화 선수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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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영이 성남 소속으로 전남과의 2016 K리그1 홈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
A는 좁게는 현 소속팀도 구했다. 다음 시즌 한국프로축구 참가자격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는 아산 무궁화에서 승부 날조 관여자가 나왔다면 회복 불능의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경찰축구단은 2013년 프로화 이후 2014~2016년 경기도 안산시, 2017년부터는 충청남도 아산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고 시장을 구단주로 하는 형태로 K리그2에 참가 중이다.
다만 의경 제도 폐지 예정에 따라 경찰청 산하 스포츠단 및 해양경찰청 체육단은 종목을 막론하고 선수를 더 뽑지 않아 자동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
경찰축구단은 신규 선수 충원 없이는 2019년 K리그2 개막 시점 잔류 인원이 14명에 불과하여 참가 기준에 미달한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경찰청 나아가 행정안전부와 아산 무궁화 K리그 잔류 연장을 위한 협의를 시도하고 있으나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장학영이 A매치 5경기 및 2차례 K리그1 베스트11 선정자이긴 하나 A도 2011 하계유니버시아드 본선 참가 및 2016 K리그2 올해의 팀 멤버라는 만만치 않은 경력의 소유자다.
2017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기 전까지 장학영의 주 위치가 왼쪽 풀백이었다면 A는 센터백을 중심으로 수비형/중앙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187㎝라는 좋은 신장의 중앙수비수일뿐 아니라 유사시
*경찰대학 무궁화체육단 축구팀 및 승부 조작 거절 선수 A는 실명 및 얼굴 노출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해와 기사를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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