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발언이 오해를 산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에르난데스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kikehndez)를 통해 "어젯밤 내가 팬들을 탓했다고 생각한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 나는 절대로 그런 의미로 한 말이 아니었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을 0-4로 패한 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에너지가 없었다. 팬들도 에너지가 없었다. 오늘은 스스로를 다저라고 칭하는 이들 모두에게 나쁜 하루였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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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르난데스는 3차전이 끝난 뒤 오해의 소지가 충분한 말을 남겼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발언은 자칫 어제 패배의 원인이 팬들의 응원 부족이라는 변명으로 들릴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었다. 실수를 알아챈 에르난데스가 하루만에 수습에 나선 것.
그는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로서 어제 나는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에 너무 절망했다. 우리는 정말 X같이 못했다.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전날 경기의 가장 큰 잘못은 자신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은 최고의 야구팬들이고 여러분덕분에 우리는 매 시즌 최다 관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필드에서 모든 것을 쏟아
에르난데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브라이언 도지어를 제치고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했다. 7경기에서 18타수 2안타 1홈런 5볼넷 5삼진을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