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용덕 감독 “2차전 선발은 샘슨…3차전부터는 상황에 따라”[준PO1]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안준철 기자] “손가락 다섯 개를 모두 핀 건 저희 선발이 약하니까요.”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앞두고 18일 대전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몇 차전까지 예상하냐는 질문에 손가락을 다섯 개 폈다. 5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의미였다. 준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다. 모든 감독들이 빨리 끝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어하지만 한 감독은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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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질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8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 한용덕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의 훈련을 보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 한화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KIA를 꺾고 준PO에 진출한 넥센은 준PO 1차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2차전 선발은 예상대로 키버스 샘슨이었다. 30경기에 등판해 팀내 최다인 13승(8패, 평균자책점 4.68)을 거뒀고, 195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또한 확실하진 않았다. 샘슨의 몸 상태가 정규시즌 막판 좋지 않았고, 이에 따라 투구내용도 안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올 시즌 넥센과의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약했다. 1차전 선발을 데이비드 헤일로 정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더구나 한화는 외국인 듀오를 제외하고는 국내 선발진이 약한 편이다.
한 감독은 “사실 2차전 선발 샘슨으로 정하기까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샘슨이 직접 와서 명예회복하고 싶다고 나한테 대놓고 얘기했다. 그래서 선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며 웃었다.
샘슨도 1선발이라는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었다. 하지만 3차전부터 선발 운영은 또 알 수 없다. 신예 김성훈, 김민우나 스윙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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