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밀워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이날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었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은 2-7로 졌다. 1회에 4점을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특히 그는 이날 체인지업과 커브로만 2루타 4개를 얻어맞았다. 1회 헤수스 아귈라, 마이크 무스타카스에게 연속으로 맞은 2루타는 치명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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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美 밀워키)=ⓒAFPBBNews = News1 |
리듬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기에 조금 어려웠다. 오늘 그 1회가 분위기를 완전히 어렵게 만들었다. 동료들과 열심히 준비했는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1회에 대해서는 "경기의 일부분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데 중요한 경기였고, 선발 투수가 2아웃에서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해 아쉬웠다"며 특히 더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이날 3이닝 투구를 한 류현진은 7차전에 나올 수 없다. 그는 "아쉬운 부분이 많다. 기분 좋게 왔는데 1회부터 분위기가 다운됐다. 내일은 더그아웃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체인지업과 커브가 집중 공략당한 것이 상대가 전략을 파악한 결과라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구가 몰린 것이 장타로 연결됐다. 항상 얘기했듯 투수는 제구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제구가 제대로 안됐음을 탓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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