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고진영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하며 단독 13위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까지 고진영은 신인왕 포인트 1137점을 획득했다.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754점으로 고진영과 383점차다.
↑ 고진영이 LPGA 투어 2018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나 LPGA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이 남은 4개 대회 가운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만, 일본, 중국 대회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홀은 사실상 신인왕 경쟁에서 제외됐다.
신인왕 포인트 3위 류위(중국)는 현재 고진영과 643점차다. 남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도 최대 600점 추가에 그치기에 고진영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 이로써 고진영이 2018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고진영은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에 진출했다. 2월 데뷔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것은 1998년 박세리 이후 12번째다. 또한 2015년 김세영(25·미래에셋), 2016년 전인지(24·KB금융그룹), 2017년 박성현(25·KEB하나은행)에 이어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신인왕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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