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의 가장 큰 적은 투구 수였다.
세일은 2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1개.
이날 세일은 93~94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했다. 2회 크리스 테일러는 세일의 몸쪽 낮게 파고드는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하다 무릎을 꿇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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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세일은 투구 수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2회 헛스윙하며 무릎을 꿇었던 테일러는 결국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7구까지 버텼다. 3회에도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개를 던지게 했다. 데이빗 프리즈는 안타 2개를 뺏으면서 두 차례 승부에서 총 11구를 던지게 했다.
맷 켐프는 더 좋은 결과를 냈다. 2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8구 승부까지 간 끝에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좌측 그린몬스터를 넘기는 초대형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타석에서 홈런을 뺏은 것. 3회에는 저스틴 터너를 시작으로 프리즈, 매니 마차도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다시 한 점을 뺏었다.
보스턴은 4회말 공격 때부터 불펜에 워밍업을 지시했다. 결국 5회초 첫 타자 브라이언 도지어를
구원 등판한 맷 반스가 잔류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며 최종 기록은 3실점이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