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유가 유벤투스에 당한 시즌 첫 유럽클럽대항전 패배는 겉으로 보이는 점수 이상의 격차가 존재했음이 드러났다. 최고라 자부하는 공중볼 장악 능력에서 밀린 것이 대표적이다.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24일(한국시간)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맨유-유벤투스가 열렸다. 홈팀 맨유는 유벤투스에 0-1로 졌다.
제공권은 맨유가 경기에 지고 있을 때마다 내세우는 전가의 보도 같은 강점이다. 평소 크로스를 자주 시도하는 것도 높이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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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유벤투스 로멜루 루카쿠(왼쪽)와 조르조 키엘리니(오른쪽)의 공중볼 다툼 모습. 둘은 이날 양 팀 제공권 우위 횟수 1위를 차지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높이 싸움은 타고난 신체와 요령 못지않게 의지도 중요한 영역이다. 맨유는 유벤투스전 50:50 상황, 즉 소유권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볼 다툼에서 50-61로 열세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투쟁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태클 6-9 및 가로채기 5-10 등 다른 통계 역시 비슷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맨유가 유벤투스를 맞아 기술적인 우위를 점했냐면 그것도 아니다. 결정적 패스(슛 직전 패스) 4-10 및 드리블 8-9 등 기회창출이나 돌파력 역시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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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유벤투스 주요 통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