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대타 작전에서 성공을 거둔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코라는 24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을 8-4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니(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애칭)는 준비하고 있었다"며 7회 스리런 홈런 장면에 대해 말했다.
코라는 5-4로 쫓긴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가 우완 페드로 바에즈를 내리고 좌완 알렉스 우드를 올리자 좌타자 라파엘 데버스를 빼고 스위치 히터 누네즈를 대타로 올렸다. 그리고 누네즈는 그린몬스터를 살짝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레드삭스 구단 역사상 네번째 월드시리즈 대타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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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라 감독의 대타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했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그는 누네즈에게 전한 메시지도 공개했다. "누니는 화내지 않고, 대신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준비하고 있어라. 오늘 경기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을 것이다. 거기서 네 할 일을 하라'는 말을 전했다. 그리고 그는 해냈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 전반에 대해서는 "좋은 내용의 타격이 많았다"고 평했다. "첫 타석부터 상대를 압박했다. 우리가 늘 하던 일이다. 스트라이크존 주변으로 오는 공은 피하고 가운데 오는 공을 공략했다"며 타자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5회 무사 1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