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보스턴) 김재호 특파원] 전성기 시절 '매드 독'으로 불렸던 베테랑 불펜 라이언 매드슨,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매드 독'이 됐다. 다만 다른 의미로 미친 모습이다.
매드슨은 25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 5회 2사 만루에서 선발 류현진을 구원 등판했지만,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잔류 주자 세 명을 모두 들여보냈다.
2-1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다저스는 5회말 매드슨의 방화로 3실점하며 2-4로 역전을 허용했다. 2차전 승패를 넘어 이번 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치명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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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드슨에게는 힘든 하루였다. 사진(美 보스턴)=ⓒAFPBBNews = News1 |
매드슨은 앞선 두 라운드에서 6 1/3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선전하고 있었다. 7명의 잔류 주자 중 두 명만 들여보냈다. 특히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는 5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디비전시리즈 승리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첫 타자 피어스를 상대로 패스트볼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결국 볼넷을 허용하며 한 점을 내줬다.
그 다음 타자 J.D. 마르티네스를 상대로도 달라지지 않았다. 초구에 볼을 던진 그는 2구째 우전 안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을 들여보냈다.
매드슨은 앞선 1차전에도 5회말 무사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