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8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을 성공리에 마치고 돌아온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 일동이 다음 목표인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인도네시아 아시안 패러게임에는 유지곤 감독을 비롯해 주득환 코치, 여자부에 박주연, 그리고 남자부에 임호원까지 모두 4명의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이 참여했다.
먼저 남자 휠체어테니스계의 기대주 임호원은 복식에서 은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단식에서는 아쉽게 8강에 머물렀지만, 처음으로 출전한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더욱 밝은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 사진=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 제공 |
유지곤 감독은 임호원이 서브와 백핸드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에 입단한 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은 신인임 점을 고려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는다면, 더욱 좋은 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호원 또한 허리의 밸런스와 서브 스킬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아시안 패러게임은 첫 출전이었기 때문에 다소 긴장했지만, 메달을 따낸 만큼 자신감과 더 좋은 성적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지난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 체전을 무사히 마치고, 국가대표 선발전과 이어지는 대만오픈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여자부의 에이스 박주연은 아쉽게도 목표했던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복식 4위와 단식 8강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대했던 단식에서는 1회전은 통과했지만, 휠체어 테니스 강국 중국에 아쉽게 패했다. 신체조건에서부터 워낙 차이가 컸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승부였지만, 앞으로 체력과 속도를 보강해 오는 2020년에 열린 도쿄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주연의 경우 국내 여자부가 워낙 적기 때문에 훈련에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휠체어 테니스의 경우 매우 힘들지만, 중독성이 높고 매우 재미있는 종목이므로 어린 시절부터 취미 삼아 시작해본다면 국내 저변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대표로 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의 현재 목표는 금메달이다. 지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한 만큼 그 기운을 이어 최상의 성적을
유지곤 감독은, “이번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많은 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해 뿌듯하다”라며, “앞으로도 스포츠토토 휠체어테니스단을 이끌며 국내의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