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가을야구 히어로 송성문이 잠잠해지니 넥센 히어로즈도 기회를 못 이어갔다.
송성문은 넥센의 이번 포스트시즌 가장 뜨거운 스타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타격감을 과시하며 깜짝 주전으로 떠올랐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가을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3차전, 4차전, 5차전까지 모두 멀티히트 이상을 기록했고 결정적 한 방도 빼놓지 않았다. 넥센이 포스트시즌서 저력 이상의 기량을 발휘하는 데는 송성문의 존재가 큰 몫을 했다.
![]() |
↑ 송성문(사진)이 부진하니 넥센 타선도 힘을 내지 못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그러나 이날은 평소 같지 않았다. 2회초 삼진아웃으로 시작, 4회초에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와 9회초에도 삼진아웃.
가을사나이 송성문이 잠잠하니 넥센 타선도 덩달아 힘을 못 썼다. 활력을 잃었고 응집력은 실종됐다. 그렇게 허무하게 1-5로 2차전을 패하며 수세에 몰리게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