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189명을 태운 인도네시아 국내선 여객기가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수색작업이 한창인데,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가 난 건 현지시각 오전 6시33분쯤.
인도네시아 저가 항공인 라이온에어 JT-610편이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을 이륙해 수마트라 섬 동쪽의 팡칼피낭으로 향하던 중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이륙한 지 13분 만에 벌어진 일로, 탑승객은 189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즉각 수색과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인근 해상에서 기름띠와 항공기 잔해, 탑승객들의 소지품으로 보이는 가방 등을 발견했을 뿐 아직 생존자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위리안토 /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장
- "현재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수색하고 있고, 생존자를 찾으려고 바다 속을 뒤지고 있습니다."
탑승객 중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일본계로 보이는 승객 한 명을 제외하면 한국인이나 다른 외국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고 직전 기장의 회항 요청이 있었고, 35초 만에 고도가 550미터나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이온에어 회장은 "해당 여객기에 대해 전날 기체 결함이 보고됐지만, 안전점검 결과 운항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돼 운항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