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지만 구위는 더욱 좋아진 모양새다. 앙헬 산체스(29·SK와이번스)가 호투를 다짐했다.
SK는 31일 넥센 히어로즈와 2018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이기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넥센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전날(30일) 열린 3차전에서도 승리한 넥센의 분위기는 ‘맑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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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발서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앙헬 산체스가 힘찬 각오를 전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
산체스는 30일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박종훈의 뒤를 이어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는 위력투를 펼쳤다. 구속은 대부분 150km대였다. 최고구속은 155km까지 찍혔다.
31일 경기에 앞서 산체스는 “포스트시즌 전까지 휴식기 동안 휴식을 취했고 2군에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도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불펜에 왔다고 해서 투구 스타일이 변치 않는다. 계속
선발로서 다소 주춤했던 것에 대해선 “최근 3년간 선발로 뛴 적이 없다. 그러나 내년에도 SK에 오게 된다면 올해 경험을 토대로 준비를 잘 해오겠다”며 “경험은 없지만 팀이 원한다면 마무리로도 뛸 수 있다”고 힘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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