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한이정 기자]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강민(36)이 소감을 전했다.
SK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11-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 김강민은 기자단 투표 65표 중 40표를 받아 MVP로 선정됐다.
↑ 김강민이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김강민은 “인생 최고의 경기였고, 그만큼 힘들었다. 한동민이 끝내기 홈런을 쳐줘서 너무 기분 좋고 자랑스럽다. 사실 11회에 수비 나갈 힘이 없었다. 선수들이 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끝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MVP로 뽑힌 것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이번 시즌 힘들게 시작했고 어려운 시간들을 잘 헤쳐 나와서 좋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도 힘든 순간이었고 다시 돌아가라고 해도 돌아가기 싫은 날이었는데 오늘 같은 날이 있으려고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팀 분위기 많이 안 좋았는데 전력분석에서 많이 준비했더라. 그런 마음들이 모두 모여서 좋은 결과 나온 것 같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 코칭스태프 등 좋은 사람들 너무 많다. 이번 시즌 이렇게 끝내고 싶지 않았다. 마지막 경기는 꼭 승리하고 시즌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김강민은 “선수 생활하면서 두산과 가을야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