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이제 오늘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SK와이번스 한동민은 한 방으로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정규시즌 내내 넥센 히어로즈에 홈런 11개 타율 0.397로 강했던 한동민이지만,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3차전까지 침묵에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4차전 0-4로 뒤진 상황에서 9회 투런홈런을 때리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더니 10-10이던 5차전 연장 10회말 넥센 신재영에게 끝내기 홈런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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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SK 한동민이 웜업을 나서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에 대해 한동민은 “끝나고 다시보기로 영상을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았다”며 “다시보기 조회 수의 3분의 1이 아마 내가 했을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하지만 기쁨은 이제 끝, 다시 한국시리즈에 집중해야 한다. 한동민은 “어제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더라”라며 “오늘부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갔다. 사실 낮 2시에 잠실 경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라고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과는 올 시즌 8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그 중 홈런이 2개, 2루타가 1개 있다. 하지만 한동민은 “시즌과 시리즈가 다르다는 걸 플레이오프에서 여실히 느꼈다. 스타가 되기 보다는 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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