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아쉬움이 전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SK와이번스 언더핸드 박종훈의 표정은 밝았다. “팀이 이겼으면 됐다”고 말했다. 그래도 아쉬움이 없진 않았다.
박종훈은 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 선발로 나섰다가 4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공 개수가 늘었다. 박종훈 자신의 고질적인 문제점이기도 한 볼넷이 5개나 됐다.
2차전이 열리는 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박종훈은 “너무 정확하게 던지려고 하다가 볼 개수가 늘었다”며 자책했다. 2회와 3회는 박종훈의 제구가 흔들리며 이닝이 길어졌다. 2회에 30개, 3회에만 28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4회는 KKK로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같은 투구였다. 박종훈은 “스스로에게 너무 화가 나서 생각없이 던졌는데 오히려 결과가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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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SK 선발 박종훈이 강판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 때 옆을 지나가던 손혁 코치가 인상을 쓰며 “못 던진 주제에 말이 많다”고 질타했다. 손혁 코치는 “적어도 7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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