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그간 ‘독보적 1위’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던 포스트시즌 일부 아쉬운 기록들을 대거 떨쳐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서 7-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췄다.
두산 입장에서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부분 및 드높인 기세와 흐름 등에 있어 의미 있는 1승이 됐다. 그런데 더한 성과가 있었으니 바로 가을야구 관련 각종 잊고 싶은 기록들을 정리할 수 있었기 때문. 특히 SK관련 기록들이 많다. 시대가 변했고 평가가 달라졌지만 따라다니는 기록은 기록. 일단 그 흐름을 끊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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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이 SK전 각종 아쉬운 기록들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SK와의 한국시리즈 한정 기록도 깼다. 두산은 지난 2008년 한국시리즈 SK전 1차전 승리 후 내리 4연패하며 탈락했다. 역시 10년이 지났고 전날 1차전서 패하며 연패가 5로 이어졌는데 드디어 승리를 통해 이 기록도 정리했다.
플레이오프 도합 잠실 SK전 9연패도 마감했다. 2007년 잠실 한국시리즈 3패, 2008년 잠실 한국시리즈 3패, 2009년 잠실
더불어 SK상대는 아니지만 한국시리즈 잠실 3연패 기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지난해 KIA와의 잠실 한국시리즈 3,4,5차전을 전부 내주며 안방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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