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정규시즌 우승팀 마무리다운 시작점이었다. 함덕주(두산)가 1⅓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함덕주는 5일 잠실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 8회 2사 주자 1루 상황서 등판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첫 등판. 이미 점수차가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함덕주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끝까지 승리를 지켰다. 8회 김동엽과 승부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한 함덕주는 9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이끌었다. 투구 수 17개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함덕주는 “밸런스가 좋았다. 자신감 있게 던졌다”며 이날 피칭에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이어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양)의지형이 괜찮다고 말해서 자신 있게 던졌다”고 심리적 안정감이 피칭으로 이어진 부분을 설명했다.
“1차전에서 졌지만 팀이 가라앉지는 않았다”고 강조한 함덕주는 “(앞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뒤에서 어떻게든 막아낸다는 생각이었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 힘든 상황에서 등판해 자신 있게 제 공을 던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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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덕주(오른쪽)가 한국시리즈 2차전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깔끔하게 1⅓이닝을 막아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