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생일에 직장을 잃었다면 얼마나 슬픈 하루일까.
아우렐리오 안드레아졸리 감독은 자신의 65번째 생일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의 엠폴리는 5일(현지시간) 안드레아졸리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은 안드레아졸리 감독의 생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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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폴리의 세리에A 승격을 이끌었던 아우렐리오 안드레아졸리 감독. 2018-19시즌 세리에A 11경기 만에 경질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였다. 엠폴리는 2018-19시즌 세리에A 11라운드 현재 1승 3무 7패(승점 6)로 18위에 머물러 있다. 20개 팀이 참여하는 세리에A는 하위 3개 팀이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된다.
17위 볼로냐(승점 9)와 승점 3차에 불과하나 날개 없는 추락이다. 엠폴리는 개막전에서 칼리아리를 2-0으로 꺾은 이후
지난해 12월 엠폴리를 맡은 안드레아졸리 감독은 세리에A 승격을 이끌었다. 엠폴리는 2017-18시즌 세리에B 2위를 차지했다.
안드레아졸리 감독의 공로는 거기까지였다. 세리에A 11경기 만에 엠폴리는 세리에A에 잔류시켜줄 소방수를 찾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