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제대회 병역특례에 따른 봉사활동 의무를 더 엄격하게 관리할 예정이다.
KBO 정금조 사무차장보는 7일 MK스포츠와 통화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서 병역혜택을 입은 9명 대상자들은 시즌 종료 후 구단과 KBO의 엄격한 관리 속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체육계는 일명 ‘장현수 사태’로 큰 논란이 일었다. 축구 국가대표로서 병역혜택을 입은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한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밝혀졌기 때문.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에 대해 국가대표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문화체육관광부는 향후 스포츠계 병역혜택 봉사활동에 대한 전수조사까지 진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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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가 병역혜택 대상 선수들의 봉사활동 의무를 확실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K스포츠 DB |
KBO는 이제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봉사활동 의무를 소화해야하기에 이를 각별하게 신경 쓰겠다는 입장. 그간 자체 상벌위를 통해 품위손상 등 일부 부적절행위 선수에게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을 시키는 등 관련 시스템을 보유한 상태이나 더 구체적이고 확실히 관리해나가겠다는 것이다.
KBO는 “기존 시스템으로도 부족하지는 않지만 조금 더 확실하게 관리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병역법에 의거해 서류 제출 및 이행여부 확인을 명확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KBO는 시즌이 끝나고 활동기간이 종료되는 12월부터 본격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병역혜택을 입은 선수는 이정후-최원태-김하성(넥센 히어로즈), 함덕주-박치국(두산 베어스), 박민우(NC 다이노스), 오지환(LG 트윈스), 최충연-박해민(삼성 라이온즈)까지 총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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