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동행한 리오넬 메시의 출전 가능성을 흘렸지만 ‘언론 플레이’였다.
지난 10월 21일(이하 한국시간) 2018-19시즌 라 리가 세비야전에서 오른팔을 다친 메시는 11월 말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훈련에 복귀하더니 7일 인터 밀란과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4차전을 위해 선수단과 함께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인터 밀란-바르셀로나전은 메시의 복귀 여부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메시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스탠드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 |
↑ 인터 밀란과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리오넬 메시(오른쪽). 사진(伊 밀라노)=ⓒAFPBBNews = News1 |
부상 방지 차원도 있지만, 메시는 애초 뛸 수 없는 상태였다. 이를 감수하고도 메시는 이탈리아 동행을 택했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메시가 인터 밀란전에 교체로 몇 분이라도 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발데르데 감독과 메시 모두 출전이 어렵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의 동행 이유는 다른 데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르트’에 따르면, 메시가 동행을 강력히 원했다. 이 언론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1군에 올라온 후 네 차례(2005-06·2008-09·2010-11·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5-16시즌 이후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3연패를 지켜봐야 했다.
메시의 동행만으로 인터 밀란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이겼던 것처럼 ‘상징적인 존
바르셀로나는 메시 부상 직후 A매치 데이가 끝나고 11월 말에나 복귀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 일정은 변함이 없다. 오는 12일 라 리가 베티스전도 결장할 전망이다. 100% 컨디션이 되지 않는 한 ‘오케이’ 사인은 없다. 메시 또한 서두르지 않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