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시 SK와이번스의 에이스다웠다. 김광현이 6년 만에 오른 한국시리즈 마운드에서 두산 베어스 타선을 꽁꽁 묶었더.
김광현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8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허경민을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도, 2루수 박승욱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최주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으며 2아웃을 잡았지만, 양의지에 안타를 허용 2사 1,3루가 됐다. 양의지의 도루 성공으로 2,3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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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9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5회초 이닝을 마친 SK 김광현이 박수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3회는 빠른 승부가 효과를 보는 듯했다. 선두타자 백민기를 2루 땅볼, 허경민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하지만 정수빈과 풀카운트까지 간 뒤 6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내줬고, 최주환에게는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좌타자인 최주환 상대로 SK내야 수비가 우측으로 치우쳐 수비를 했는데, 유격수 김성현이 몸을 날려 공을 잘 막아 놓고도 공을 흘려 던지지 못했다. 하지만 상대 4번타자 양의지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3회말 김강민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안고 오른 4회에서는 첫 타자 김재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박건우에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박건우가 아웃됐고, 오재원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세 타자로 이닝을 종료했다. 12개로 이닝별로 따졌을 때 가장 적은 공을 던졌다.
5회도 선두타자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백민기에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후 허경민을 2루수 뜬공,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는 선두타자 최주환과 8구까지
결국 7회부터는 앙헬 산체스에 마운드를 넘기고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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