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SK 와이번스는 16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인 메릴 켈리를 대체할 외인투수로 브록 다익손(24)을 총액 70만 달러(연봉 60만, 옵션 10만)에 영입했다.
다익손은 캐나다에서 태어나 센트럴 애리조나 주니어 칼리지를 졸업하고, 2014년 드래프트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6라운드로 지명,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루키–클래스A–클래스A어드밴스드–더블A–트리플A의 단계를 착실히 밟으며 성장을 거듭했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KBO리그 진출을 결심했다. 다익손의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08경기 등판, 33승 21패 430탈삼진, 평균자책점 4.37이고 올 시즌 트리플A에서는 14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79탈삼진, 평균자책점 4.60, WHIP 1.14, 9.6 K/9, 1.9 BB/9, 피안타율 0.246을 기록했다.
↑ SK 새 외인투수 다익손(사진)의 2015년 싱글 A 투구모습. 사진=Quad Cities River Bandits 홈페이지 |
또한 다익손은 캐나다 대표팀 시절의 인연으로 SK의 로맥과 비시즌 동안 훈련을 함께 해왔다. SK 관계자는 “다익손은 휴스턴 내에서도 촉망 받는 선수 중 하나였으나 팀 뎁스 상 충분한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다. 과거 켈리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선수 본인도 로맥을 통해 KBO리그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있어서 영입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굉장히 어린 나이의 선수인만큼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한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계약을 마친 다익손은 “KBO리그 우승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스럽다. 켈리 선수가 좋은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했듯이 내가 합류하는 내년 시즌에도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겨울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다며 계약 소감을 말했다.
hhssjj27@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