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2018시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에이스 김광현(30)이 의미 있는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 및 상대팀 판정에 대해 타의 모범을 보였다며 김광현을 이 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SK로서는 지난 2004년 당시 김기태(현 KIA 감독) 이후 14년 만에 페어플레이 수상자 배출.
SK는 두산을 꺾고 2018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언이 됐으나 지난 19일 진행된 KBO리그 시상식에서는 조연에 머물렀다. MVP(두산 김재환)와 신인상(kt 강백호)은 물론 투타 주요부분에서 수상자를 내지 못했다. 박병호(넥센), 조시 린드블럼(두산), 정우람(한화) 등 정규시즌을 달군 이들 활약이 더 컸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SK는 제이미 로맥-한동민(홈런), 박종훈(다승) 등이 부분별 높은 순위에 올랐으나 1위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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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사진)이 올 시즌 KBO리그 SK의 우승 그 마지막 순간을 빛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뽐냈는데 특히 우승을 확정한 한국시리즈 6차전, 연장 13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우승의 순간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김광현의 외야를 향해 크게 팔을 벌린 세레머니는 많은 SK
SK는 지난 KBO리그 시상식서 무관에 그쳤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전체의 힘으로 한국시리즈 기적을 써냈다는 평가를 듣게 만들었다. SK를 상징하는 김광현은 그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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