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배구엔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웃지 못한 두 팀이 있습니다.
바로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남자부의 한국전력과 여자부 현대건설인데요.
부진 속에 혹독한 겨울은 맞게 된 두 팀.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재덕의 맹활약에 1세트를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한국전력.
하지만, 파다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화력에 결국 풀세트 역전패했습니다.
개막 후 12연패, 플레이오프 진출은커녕 1승마저 요원한 상황.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선수의 부재입니다.
시즌 초반 복근 부상을 당한 아텀이 같은 부위를 재차 다치며 장기 공백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이미 한 차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해 규정에 따라 더 이상의 영입도 불가능한 상황.
에이스 서재덕이 불행 중 다행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체력이 언제까지 버텨줄지도 불확실합니다.
수원남매 여자부의 현대건설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개막 후 9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악의 부진에 빠진 현대건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베테랑 센터 김세영의 부재와 주전 세터 이다영의 부진이 뼈아픕니다.
다만, 지난 24일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가 데뷔전에서 25득점 맹활약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부진의 수렁 속 추운 겨울을 맞이하게 된 수원남매.
고대하던 1승을 넘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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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