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팀 안양한라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귀화선수 맷 달튼이 일일 특공대원 체험에 나섰습니다.
수색훈련부터 PX체험까지, 군인으로 변신한 달튼의 모습을 강영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하키복 대신 군복을 입은 맷 달튼, 어색한지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훈련에 앞서 진행된 신고, 경례도 열심히 배워보지만 타이밍 맞추기가 여간 쉽지 않습니다.
"특!공!"
본격적으로 시작된 훈련, 위장크림에 완전군장까지 한채 수색을 하는 모습이 여느 특공대원 못지 않습니다.
경계 임무까지 훌륭하게 수행한 달튼, 고된 훈련 뒤에 먹는 식사는 말 그대로 꿀맛입니다.
PX에서 전우들과 즐기는 간식타임도 놓칠 수 없는 쏠쏠한 재미입니다.
▶ 인터뷰 : 맷 달튼 /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
- "많은 장비를 메고 산에 오르는 것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군인들이 얼마나 고된 훈련을 매일 소화하는지 보며 놀라웠어요."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선뜻 병영체험의 나선 달튼.
지난 2016년 귀화한 그는 그동안 한국에 대한 사랑을 꾸준히 드러냈습니다.
평소 김치찌개를 즐겨 먹고,
평창올림픽에선 자신이 존경하는 이순신 장군과 태극기가 그려진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골문 대신 나라를 지킨 일일 병영체험기.
한국인 달튼에게 소중한 추억 한 페이지가 추가됐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