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10년 만에 처음으로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에 올려놓자 현지 축구팬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7일 소셜미디어에 박 감독을 향해 "당신은 내 마음의 슈퍼 히어로"라는 글을 올렸고, 다른 누리꾼은 "우리는 당신과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자랑스러워하고 당신을 늘 지지한다"고 썼습니다.
다른 이는 "정말 고맙다. 영원히 사랑하겠다"며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박항서는 위대하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박 감독 사진을 합성한 포스터나 박 감독을 묘사한 다양한 캐리커처도 소셜미디어를 타고 인기몰이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남부 꽝남성의 한 청년은 뒷머리를 박항서 감독 얼굴 모양으로 다듬고 박 감독 그림을 들고 거리를 누비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는 지난 6일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을 전후해 경기장 안팎에서 현지 축구팬들이 태극기를 흔든 것은 박 감독에 대한 애정표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 감독이 자신은 필리핀 대표팀을 이끄는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현지
베트남에 있는 우리나라 교민들도 덩달아 현지 지인들로부터 애정이 어린 문자 메시지를 잇달아 받고 있습니다.
한 교민은 지난 6일 밤 "박항서 감독 정말 좋다. 한국민에게 감사한다"며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이 정말 좋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