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년 연속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부산 아이파크가 전 K리그1 감독 3명을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
부산은 조덕제 전 수원 FC 감독을 제22대 감독으로, 노상래 전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이기형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각각 공격코치, 수비코치로 임명했다.
부산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FC 서울에 패한 후 최윤겸 감독이 사퇴해 사령탑이 공석 중이었다. 부산은 지난해 상주 상무, 올해 서울에 밀리면서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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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아이파크의 조덕제 신임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부산이 전 K리그1 감독 3명을 선임했다는 건 그만큼 K리그1 승격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다.
조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대우 로얄즈(부산 전신)에서 8년 동안 213경기를 뛴 원 클럽맨이었다.
조 감독은 “부산은 내가 선수생활을 해던 팀이라 애정이 많다. 감독으로 팀을 이끌게 돼 기쁘다. 내가 가진 노하우와 능력을 최대한 펼쳐 K리그1 승격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2015년 수원 FC를 K리그1으로 승격시킨 경험이 있다. 공교롭게 당시 수원 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팀이 부산이었다.
부산은 초호화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K리그1 감독을 역임했던 노 코치와 이 코치와 계약했다.
노 코치는 전남 감독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109경기(31승 34무 44패)를 치렀으며, 이 코치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을 이끌었다(14승 25무 21패). 두 코치 모두 감독 재임 시절 한 번도
노 코치와 이 코치의 부산행에는 ‘기존 명예나 감투를 벗고 명가 재건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조 감독의 설득이 주효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산은 추가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을 마무리하고 2019년 K리그2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