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맨유 임시감독, 명장의 코치들 조력 받는다

↑ 맨유 마이클 캐릭 수석코치는 주제 모리뉴 감독 해임에도 직책을 유지한다. 무리뉴 감독 시절 사우샘프턴과의 2018-19 EPL 원정경기를 지휘하는 캐릭 코치의 모습. 사진=AFPBBNews=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45·노르웨이) 임시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알렉스 퍼거슨(77·스코틀랜드)과 주제 무리뉴(55·포르투갈), 두 맨유 전직 사령탑 밑에서 일한 코치들이 솔샤르를 돕는다.

19일 맨유는 해고한 무리뉴 감독 휘하의 마이클 캐릭(37·잉글랜드) 수석코치가 솔샤르 임시감독도 보좌한다고 공개했다.

2006~2018년 캐릭은 맨유 소속으로 464경기 23골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2-13시즌에는 EPL 베스트11에도 뽑혔다. 무리뉴는 이번 시즌 캐릭을 코치로 초빙했다.

퍼거슨은 1986~2013년 맨유 사령탑으로 장기 집권하며 13차례 EPL 및 2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끌었다. 맨유는 두 대회 모두 퍼거슨 은퇴 후 정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 맨유는 마이크 펠런 전 수석코치를 올레 군나르 솔샤르 임시감독과 함께 영입했다. 펠런 코치가 뉴캐슬과의 2012-13 EPL 홈경기 도중 맨유 퍼거슨 감독과 함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맨유는 2001~2013년 퍼거슨 감독을 컨디셔닝 및 수석코치로 도왔던 마이크 펠런(56·잉글랜드)을 솔샤르 임시감독 보좌역으로 선임했다.

펠런은 2018년 7월 16일부터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단장으로 일하다가 맨유의 요청을 받았다.

맨유 자체 방송 MUTV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솔샤르는 “펠런의 경험이 팀에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면서 “펠런은 퍼거슨 감독과 함께 우리가 익히 아는 여러 업적을 이뤄냈다. 나도 선수 시절 펠런으로부터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축구 지식도 정말 좋은 코치”라고 호평했다.

펠런과 솔샤르는 현역 시절 퍼거슨의 지도를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솔샤르는 1996~2007년, 펠런은 1989~1994년 퍼거슨 휘하에서 선수로 뛰었다.

맨유는 펠런과 솔샤르를 데려오며 둘이 다른 팀과 맺은 계약을 깨지 않았다. 솔샤르는 노르웨이 1부리그 몰데 감독, 펠런은 센트럴 코스타 단장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며 2019년 5월 31일까지만 맨유에서 일한다. 일종의 임대 영입이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