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와 함께 슛을 성공시키는 버저비터.
때론 경기를 뒤집기도 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거리에서도 쏙쏙 들어가는 등 농구장을 열광케 하는 또 하나의 묘미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DB 유성호의 손을 떠난 공이 경기 종료 버저와 함께 림에 빨려 들어갑니다.
관중은 열광하고, 선수들은 마치 우승이나 한 듯 서로 얼싸안습니다.
DB는 이 버저비터 한방으로 2점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한 점차 역전승으로 매듭지었습니다.
▶ 인터뷰 : 유성호 / 원주 DB 프로미 농구단 선수
- "어어어 하면서 설마 해서 봤는데, 들어가는 순간 보고 '아 됐다' 싶었습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신호음과 함께 골을 성공시키는 버저비터는 때론 팀의 운명을 바꿔놓기도 합니다.
골밑에서 터진 버저비터 슛으로 연장으로 갈 승부를 승리로 매조지기도 하고.
하프라인 전부터 몰고 와 쏜 버저비터는 승부를 연장으로 이끌어 결국 승리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버저비터는 거리를 따지지도 않습니다.
불가능하게만 보이는 21m짜리 장거리 버저비터가 있는가 하면,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골 앞에까지 와서 성공시키는 버저비터도 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지는 결정적 한방 버저비터.
농구코트를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마법 같은 슛에 농구팬들은 열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