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의 2019시즌 목표는 재도약이다. 2017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18시즌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19시즌을 준비하는 KIA의 분위기는 사뭇 비장할 수밖에 없다. 2019시즌을 앞두고 변화된 부분도 많다.
먼저 KIA는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바뀌었다. 특히 2016시즌부터 3년 연속 에이스 역할을 한 헥터 노에시와의 결별이 가장 눈에 띈다. 헥터는 3년 통산 46승2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2016시즌 15승5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는데, 206⅔이닝을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완투도 3차례나 됐다. 2017시즌은 KIA 통합 우승의 주역이었다.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에 201⅔이닝을 소화했다. 2018시즌도 11승으로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지만, 이전 두 시즌에 비교했을 때는 다소 못 미치는 느낌이었다. 패전수가 10패로 급증한 것도 그렇고, 헥터의 장점 중 하나였던 이닝소화도 174이닝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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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헤즐베이커와 터너. 사진=KIA 제공 |
충분히 기대를 걸어 볼 만한 두 선수다. 문제는 KBO리그 적응 여부다. 이는 로저 버니디나 대신 계약한 제레미 헤즐베이커도 마찬가지다. 2016년과 2017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2년 동안 빅리그 생활을 한 헤즐베이커는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외야수다. 다만 거포형보다는 호타 준족형 타자다. 물론 KIA는 타선보다 마운드가 문제라, 두 외국인 투수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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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에서 뛸 조 윌랜드. 사진=AFPBBNEWS=News1 |
안방에서는 작년에 첫 풀타임 소화로 기대에 못 미친 김민식의 부활이 절실하며 2017년 타격왕이었던 김선빈은 FA를 앞둔 상황이기에 동기부여를 얻고 다시금 리그 최고의 타자로 올라서는 것이 중요하다. 중심타선에서는 4년 100억 최형우가 타이거즈 3년차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안치홍에 내줬던 4번 자리를 다시금 가져와서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고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2017시즌 타격왕에 오른 김선빈도 반등의 대상이다. 2017시즌은 타율 0.370을 기록했지만, 2018시즌은 발목 부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