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시안컵 대한민국-필리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황의조(27·감바 오사카)가 더 나은 경기력을 약속했다.
한국은 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가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서 필리핀을 1-0으로 이겼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허물지 못하며 고전하다가 후반 22분 터진 황의조의 결승골로 웃을 수 있었다.
↑ 필리핀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황의조. 사진(UAE 두바이)=ⓒAFPBBNews = News1 |
전반 두 차례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던 황의조는 후반 22분 황희찬(함부르크 SV)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슈팅으로 필리핀 골문을 열었다. 그의 A매치 5호 골이자 메이저대회 첫 득점이다. 앞의 4골은 모두 평가전에서 기록했다.
황의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 찬스가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해 미안했다. 후반에는 좋은 플레이로 꼭 골을 넣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득점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했지만 마냥 기뻐할 수 없었다. 아시안컵에 첫 출전한 필리핀은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에 올랐으나 C조 최약체로 평가됐다.
황의조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 공간이 타이트해 어려웠다. 후반 상대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공간이 생겨 조금 더 플레이하기가 수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황의조는 “이제 시작이다. 첫 경기를 치렀고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도 많다. 더욱 준비를 잘 해서 더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