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스페인 출신 정상급 미드필더이자 현재는 일본 J리그에서 선수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빗셀 고베)가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9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관련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발단은 이니에스타가 7일 올린 SNS 사진 때문이다. 이니에스타는 스페인 명절 중 하나인 ‘동방박사의 날’ 행사 때 가족, 연기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을 게재했는데 이중 흑인분장을 한 배우 두 명이 얼굴을 검게 분장한 상태였던 것.
사진이 퍼지자 일부 팬들과 유명인들은 이니에스타가 흑인을 비하할 의도를 갖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역할에 따른 분장일 수 있지만 희화화 내지 조롱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스페인에서 여러 흑인선수들과 환상 호흡을 자랑했던 이니에스타에게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이니에스타는 논란이 거세지자 “누구를 비하할 의도는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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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에스타가 때 아닌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이니에스타 SNS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