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코 멀티골’ 역전승이지만...투르크메니스탄에 진땀 뺀 일본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진땀 나는 승부를 펼쳤다.
일본은 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일본은 승점 3을 가져갔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 127위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선제골 포함 2골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 일본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사진=AFPBBNEWS=News1

경기 초반부터 일본이 경기를 주도해 가는 듯 했으나, 선제골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측면에서 돌파에 나선 아마노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 곤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 하면서 일본은 실점을 범했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 하며 0-1로 전반을 마쳤다. 위기에 빠진 일본은 후반에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압박했다.
일본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쳤다. 후반 11분 하라구치의 패스를 받은 오사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을 만든 일본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중심에는 오사코가 있었다. 오사코는 첫 득점 이후 4분 만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오사코가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대에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25분 도안 리츠가 왼발슛으로 추가 득점을 올려 2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승부의 추가 쉽사리 일본으로 기울지 않았다. 3-1인 후반 33분, 투르크메니스탄에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아타예프가 골을 성공시켰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 해, 경기는 일본의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나 일본은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진땀을 흘려야 했다. 일본은 13일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