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우리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물리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손흥민의 존재감이 빛나는 경기였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과의 조 1위 결정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과감하게 선발 투입하며 조 1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연이은 강행군에 손흥민의 체력 부담이 우려됐지만, 기우였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
전반 13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중국 문전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이번 조별리그 중 가장 이른 시간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후반전에도 빛났습니다.
후반 6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골로 연결했습니다.
김민재는 2경기 연속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대표팀은 이후에도 중국을 압도하며 결국 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캡틴'으로써 만점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42분 구자철과 교체됐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축구대표팀 공격수
- "경기를 이기면 정신적인 부분에서 회복하는 데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고요. 승리했으니까 좀 많이 쉬면서 회복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축구대표팀은 5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2일 두바이에서 16강 토너먼트 경기를 치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